[앵커] <br />한 봉사단체가 주관한 캠프 참가자들이 여객선이 아닌, 해경 경비함을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독도를 다녀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특히 참가자들이 침실을 차지하는 바람에 해경 승조원들은 대부분 경비함 바닥에서 쪽잠을 자야 했습니다. 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송세혁기자! <br /> <br />캠프 참가자들이 해경 경비함을 타고 독도를 다녀온 건 언제인가요?<br /> <br />[기자]<br />'국민안전 공감 캠프' 참가자 80여 명은 지난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독도를 다녀왔습니다.<br /> <br />이들이 타고 간 경비함은 8일간 독도 해역 경비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 17일부터 대기 중이던 <br />3천 톤급 3007함인데요.<br /><br />고된 독도 해역 경비를 마치고 입항하면 승조원들은 보통 일주일 동안 대기하면서 휴식을 취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캠프 때문에 3007함 승조원 40여 명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입항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항해에 나서야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휴일에 쉬지 못한 것도 모자라 캠프 참가자들에게 침실을 내줘서 승조원들은 바닥에서 쪽잠을 잤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상부 지시에 따라 함장을 제외한 승조원들은 자신의 침실을 캠프 참가자들에게 내주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승조원들은 체육실과 기관제어실 등 바닥에서 돗자리나 매트리스를 깔고 쪽잠을 자야 했습니다.<br /><br />해경 지휘부는 승조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는 하지만, 상명하복식 계급 조직에서 과연 그 지시를 거부할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해경 대원들은 대부분 상당한 불편을 겪었지만, 내색도 못 한 채 속으로 끙끙 앓고 <br />있는 분위기였습니다.<br /><br />취재진이 이런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자 캠프 조직위원장은 해경 대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고, 해경 지휘부는 손님을 배려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<br />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신완철 / 국민안전 공감캠프 조직위원장 : 제가 해경을 참 좋아하고 있는데도 그건 너무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[김용진 / 동해해양경찰서장 : 손님을 바닥에 재우는 것은 우리 문화는 아닌 것 같고요. 그리고 대원들 같은 경우에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[앵커]<br />경비함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는 국회의원을 위해 경비정도 따로 지원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양승조, 윤상현 등 두 국회의원은 이번 캠프에서 공동대회장을 맡고 있습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2213251478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